얼마 전 친구에게 이른 생일선물로

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선물받았다.


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

받자마자 신나서 다 뜯어서 써보기까지 하고

집에 와서 뒤늦게 다시 포장하여 개봉기를 남긴다.


선물 받은 제품은 바로

라미 사파리 만년필 차콜블랙


< 쇼핑백과 깔끔한 패키징 >


위와 같이 심플한 박스 안에 포장되어 있다.

원래는 포장지까지 있었는데 다 찢어버리는 바람에 
개봉기를 쓸 때는 원래 없었던 것처럼..


박스를 열면 영롱한 만년필이 자태를 드러낸다.

전면에 보이던 LAMY 로고가 덮개를 고정하는 역할을 해준다.

구성은 만년필 본체와 잉크 카트리지 2개(흑색/남색)로 되어있다.


< 구성품 >


만년필 본체를 살펴보면 
뚜껑 부분에 이름이 각인되어 있고 
중앙부에 황토색 링이 보인다.

이는 초기에 들어있는 카트리지와의 
결합을 막기 위한 것으로 
실제 사용시에 제거해주어야 한다.


< 카트리지 결합 방법 >


만년필 뒤쪽 부분을 돌려서 연 뒤,
중앙부 링을 제거하고 카트리지를 꾹 눌러주면
딸깍 소리와 함께 만년필과 결합된다.

처음엔 샐까봐 무서워서 손가락으로 눌렀었는데 
이게 생각보다 세게 눌러주어야 해서 
바닥에 대고 꽉 눌러주는걸 추천한다.


< 카트리지 결합 후 모습 >


잉크 카트리지를 결합하고 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된다.

흑색을 써볼까 하다가 남색으로 선택!




아래는 만년필로 써본 글씨들인데...
만년필 사용이 처음이라 타 만년필과 비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

주관적인 느낌만 얘기해보자면,

일단 다른 볼펜에 비해 필기감이 굉장히 부드럽다!

굵기는 생각보다 두꺼워서 0.4-5mm 정도 되는 펜과 비슷한 것 같다.

만년필 하면 필기시에 잉크가 굉장히 많이 나올 것 같았는데

노트에 적을때는 생각보다 번짐에 대한 걱정 없이 써도 괜찮았다.

악필이라 내 글씨 사진까지 올리고 싶지 않았지만, 
첫 리뷰이니 창피함을 무릅쓰고 올려본다.


< 라미 사파리 만년필로 적은 글씨들 >


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선물이다.

무광 블랙 바디에 영문으로 이름까지 각인되어 있어서
나름 고급스러운 느낌...?
필기감도 좋아서 가방에 매일 가지고다니던
펜 대신 들고다닐 예정이다.

잉크도 여분이 하나 남았으니 
부지런히 써서 다른 색 잉크도 사용해봐야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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